MUVE AWARDS
뮤브가 한 해의 음악을 결산하는 연말 시상식
선정위원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 손민현 이즘 편집장 이택용 음악 애호 개발자 황선업 대중음악 평론가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 김반야 라디오 작가 김윤하 대중음악 평론가 배순탁 음악 평론가, 방송 작가 이수정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 장준환 대중음악 평론가 정기엽 음악 에디터 정연경 음악 콘텐츠 기획자 정현우 보코스 크리에이터/PD 조아름 라디오 음악 작가 최승인 넋매거진 에디터 정하림 이즘 에디터 이재훈 이즘 에디터 남강민 이즘 에디터 한성현 이즘 에디터 박수석 이즘 에디터 박시훈 이즘 에디터 신동규 이즘 에디터 김성욱 이즘 에디터 박승민 이즘 에디터 장대휘 이즘 에디터
종합 부문
올해의 앨범
Extraordinary — 임현정
그야말로 자신의 이상을 끝끝내 실현하고자 한 음악가의 무한한 집착이 빚어낸 작품이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클래식과 팝의 본격적인 융합을 시도했고, 지난 시간의 궤적을 웅장한 사운드와 꾸밈없는 진솔한 가창 속에 새겨 넣었다. 음악에 대한 순수하고도 치열한 열정, 이와 함께 삶의 경험까지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 평범함을 거부하고 비범함을 선택한 한 음악가가 스스로에게 바치는 특별한 헌사. — 황선업
NOMINEES
K-FLIP+식케이, LIL MOSHPIT
빛나는 스트라이크신인류
자몽살구클럽한로로
올해의 아티스트
한로로
무엇이 특출나서가 아니다.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아서다. 한로로는 데뷔 3년 만인 올해, 세 번째 EP [자몽살구클럽]과 동명의 소설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음악과 문학을 근사하게 아울렀다. 사계절 내내 부지런히 주요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사하더니 단독 공연의 규모를 비약적으로 키웠고, 끝내 음원 차트 10위권에 드는 히트곡까지 탄생시켰다. 매력적인 멜로디와 흡인력 강한 스토리텔링, 개성과 완성도를 두루 갖춘 표현력. 눈부신 성장의 동력은 오직 음악이었다. 전방위로 맹활약한 그를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하며 감히 선언한다. 한로로의 시대가 시작됐다. — 정민재
NOMINEES
잔나비
백현진
최유리
올해의 노래
멸종위기사랑 — 이찬혁
남녀는 둘째 쳐도 노소를 아우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든다는 건 2025년의 음악계가 가장 어려워했던 숙제가 아니었을까. 비록 ‘지디병’이란 몇몇 대중의 눈초리와 힙합 수호신을 자처한 래퍼들의 가열한 조롱에도 그는 다시금 이 과제를 풀어냈다. 악동뮤지션 시절부터 ‘파노라마’, ‘멸종위기사랑’까지, 듣는 이를 미소 짓게 하는 묘한 가요적 터치는 팝과 가요의 경계가 허물어진 작금의 시기에 이찬혁이라는 존재를 특별하게 한다. 초창기 악동뮤지션의 열렬한 팬으로서, 그의 성장이 멈추길 바라던 나의 이기적인 염원을 끝낼 때가 왔다네. 정말로. — 이택용
NOMINEES
FAMOUSALLDAY PROJECT
시간을 달리네한로로
돌림판머쉬베놈
올해의 신인
우희준
누군가 대중음악가의 숙명이 ‘불특정 다수의 취향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정의한다면, 그는 기꺼이 그리고 스스럼없이 그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기에 기존의 규칙이나 관습 역시 무의미하다. 반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정규작 하나, EP 두 장을 통해 파격이라는 단어가 부족할 정도의 독창성을 아로새겼다. 최소한의 울타리만 세워 놓은 채 무의식의 흐름처럼 전개되는 표현과 사운드가 잠시 간과하고 있던 창작의 가능성을 재차 일깨운 덕분이다. 그가 올 한 해 증명한 것은, 규격화된 음악 시장 속 진정한 예술가적 자유의 가치였다. — 황선업
NOMINEES
ALLDAY PROJECT
Tokai
Molly Yam
장르 부문
올해의 록 앨범
빛나는 스트라이크 — 신인류
‘청춘’이라는 소재가 단순히 구호나 패션을 넘어 설득력 있는 주제의식으로 거듭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작품 속 소외된 존재나 간과한 감정이 없도록 섬세하고 꼼꼼하게 다듬은 언어와 소리에 그 해답이 담겨 있다. 록 음악도 이렇게 따스한 위로와 희망의 찬가가 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꼬박 7년을 버텨온 이들이 완성해 낸 응원가의 의의다. — 황선업
NOMINEES
사운드 오브 뮤직 pt.1잔나비
Herman유인원
자몽살구클럽한로로
올해의 팝 앨범
Extraordinary — 임현정
타이틀 그대로 ‘비범한’ 역작이다. 임현정은 19년 만의 앨범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다이나믹한 연주와 생기 가득한 팝 멜로디를 기막히게 접목했다. 근래 가요에서 보기 드문 고감도 사운드스케이프였다. 여기에 자신의 내면과 세상을 번갈아 응시하며 삶의 진리와 사랑을 탐구한 아름다운 노랫말과 이를 탁월하게 전달하는 깊고 섬세한 가창까지. 올해 이보다 다채롭고 찬란한 팝 앨범은 없었다. — 정민재
NOMINEES
EEffie
eigensinn시온
머무름, 하나최유리
올해의 힙합 앨범
K-FLIP+ — 식케이, LIL MOSHPIT
일개 직장인을 양아치로, 숨막히는 출근길 지하철을 클럽으로 만드는 마법. 이 장르의 선구자인 플레이보이 카티나 그의 수많은 아들들이 트렌드라는 명목하에 챙기지 못했던 대중적 설득력이 [K-FLIP+]엔 있다. 그동안 식케이에게 팔짱을 끼고 있었음을 고백한다. 허나 이 도파민 고함량 펀치를 연속으로 얻어맞고 나니 ‘쑥갓’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기억이 나질 않는다. — 이택용
NOMINEES
Human Tree지투 (g2), UGP
her.최엘비
toast recipeFlatshop
올해의 알앤비 앨범
Misery — jeebanoff
고정 팬층이 두터운 힙합이나 새 피를 수혈한 록과 달리 알앤비의 상황은 다소 불안정했다. 절실히 필요했던 건 사람들이 ‘듣게 하는 방법’. 누구보다 도전적이었던 지바노프는 이 장르가 지닌 전위성과 트렌드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편안한 작품을 내놓았다. 치열하게 기본에 집중한 결과다. 콘셉트와 주제의 일체감, 적당한 러닝타임 등 뼈대도 튼튼하게 갖췄지만, 내부를 채운 음악이 모두 실하다. 수수한 멜로디와 대체 불가능한 목소리의 안정적 조화가 지닌 충분한 확장성, 체질 개선 중인 현대 한국 알앤비에 지바노프가 곧은 방향표를 남겼다. — 손민현
NOMINEES
POVIDONE ORANGEA. TRAIN
ETERNALJINex
Sunrise Groove설레게
올해의 포크 앨범
산만한시선 2 — 산만한시선
산만하다. 빛나는 간판에 시선을 뺏기려는 찰나, 바로 옆에서 들리는 개 짖는 소리에 정신이 퍼뜩 든다. 고개를 돌려 눈 둘 곳을 찾다 보면 허벅지에 멍이 든 채 기어다니는 남자와 튀밥을 먹는 아저씨를 마주할 뿐이다. 관련 없어 보이는 각 대상이 한 프레임 안에 공존할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관찰 대상에게 애착을 느끼고야 마는, 산만한시선의 “실패한” 대상화 때문이리라. 무미건조한 목소리 뒤에 숨겨진 이웃을 향한 관심. 때로는 중심을 벗어나 주변으로 시선을 돌려야만 보이는 것이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올해의 포크, 올해의 이야기. — 정연경
NOMINEES
평화신지훈
아마추어의 집안지원
파랑임정찬